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박소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국회의 품격...위원장도 말렸다'이네요. <br> <br>네. 오늘부터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요. <br> <br>막말과 고성, 예의 없음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국회 모습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여랑야랑에서 지속적으로 품격을 떨어뜨리는 언행을 지적하려 합니다. <br> <br>오늘은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발언과 태도를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추 장관 아들이 군 복무할 때 23일간 연속 휴가를 썼습니다. <br> <br>당시 추 장관 보좌관이 군에 전화해 아들의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. <br> <br>야당이 따져묻자 발끈했습니다. <br><br>[박형수/ 미래통합당 의원] <br>(보좌관에게) 전화하라고 지시한 것은 사실입니까. <br> <br>[추미애/ 법무부 장관] <br>보좌관이 뭐 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. 의원님께서 이걸 자꾸 언론을 끄집어 와서 자꾸 하시는 것도…. <br> <br>[박형수/ 미래통합당 의원] <br>저는 자꾸 한 적이 없습니다. 저는 장관님한테 질문하는 것조차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[추미애/ 법무부 장관] <br>미래통합당은, 미래통합당은 지금까지 <br> <br>[박형수/ 미래통합당 의원] <br>미래통합당이 의원이 한 사람입니까. 여러 사람 중에서 질의할 수 있는 것이지요. <br> <br>[추미애/ 법무부 장관] <br>법사위나 예결위나 무슨 대정부질의에나 단골 메뉴였습니다. 인사 청문회에서. // <br><br>Q. 야당 의원이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질의하는데 답은 안하고 '늘 그런 식'이라며 오히려 야당 의원에게 따지는 듯 하네요. <br> <br>보다 못한 민주당 소속 국회 예결위원장이 말리기까지 했습니다. <br><br>[정성호/국회 예결위원장(더불어민주당)] <br>추미애 장관님 박형수 의원님 질의하시는 거니까 다른 관계 없는 것들 대해서는 말씀하지 마시고요. 질의에만 답변해주세요.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] <br>네. <br><br>Q. 결국 정기국회 첫날부터 추 장관 아들 문제로 법사위는 파행됐다고요? <br> <br>네. 법무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서 통합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질의하겠다고 나서자,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김도읍/ 국회 법사위 미래통합당 간사] <br>"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부터 해가지고 할 이야기가 많다고. " <br> <br>[백혜련/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] <br>"추미애 장관 아들, 법사위에서 수사 중인 사건 몇 번이나 해요, 진짜. " <br> <br>[윤호중/ 국회 법사위원장] <br>"현안 질의에 대한 여야간 합의가 필요하므로 정회를 선포합니다. " <br><br><br><br>Q. 예산 결산 등 국회가 할 일이 많은데, 추 장관 의혹 제기에 몰두하는 야당도 잘한다고만은 할 수 없겠죠. 다음 주제 보시죠. '고생이 많습니다' 요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최재형 감사원장 얘기군요? <br><br>네.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전 사전 환담회가 마련됐는데요. <br> <br>이 자리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나눈 대화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두 사람이 요즘 여당과 야당의 주요 공격 대상이다 보니 마음 편하게 웃을 수가 없다는 거죠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최재형 감사원장는 감사위원 제청과 탈원전 등에 있어 여권과 이견을 보이면서 민주당의 공격을 받고 있죠. <br> <br>어제는 가족들까지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. <br><br>[양이원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 <br>"부친께서도 지금 좌파 정권이라고 얘기하시면서 문재인 정권 나쁜 사람들이다, 이런 발언까지 인터뷰 하셨어요. 이건 알고 계셨나요?" <br> <br>반면 대법관이 겸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법관 임기가 만료되면 보통 내려놓는데요. 권 위원장은 대법관에서는 물러났지만 위원장 자리는 유지하겠다고 해 통합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그러다보니 '동병상련'이란 말이 나오는 모양입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